방배 아크로리츠카운티 신혼특공 예비당첨 후기 - 1

내집마련의 기쁜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기록하는 후기
 
 
우리는 2023년 5월에 결혼을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살고 있었다
청약은 (특히 신혼특공은) 우리랑 먼 얘기라고 생각했고
곧 서울에 집을 매수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애기가 생기면 그때 해도 늦지않겠지 싶었다
뭔가 언론에서 얘기하는 "혼인페널티"를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미뤄왔음
그래서 2024년 한해 올라온 굵직한 청약들은 (디에이치방배, 행당푸르지오, 원펜타스, 잠래아 등...)
세대주인 신랑 혼자서 생애최초 특공 + 1순위로만 지원하고 있었다
경쟁률이 말도안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음.
 
여하튼,
전세 2년이 만기는 다가오고 4월에 이사하려면 집을 빨리 찾아봐야했기 때문에
12월부터는 계속해서 임장을 다니고 부동산을 오가며 매물을 찾아보던 와중....
회사 및 주변에서 신혼특공 청약당첨 얘기가 솔솔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애최초특공은 진짜 당첨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인지하기도 했다
결혼한지 1년반정도 지나기도 했고, 집을 매수하기전에 신혼특공 몇개만 돌려보자 싶어서


11/26
연차쓰고 급 혼인신고행

동작구청 혼인신고 포토존

혼인신고 절차는 매우매우 간단했고 신랑은 출근해야해서 나 혼자 동작구청가서 후딱 신고해버림
(비가 추적추적 왔는데 혼자 혼인신고하고 용산가서 영화도 보고... 연차를 제대로 보낸 날)
같이왔으면 여기서 사진 찍었을텐데…ㅋㅋㅋ

혼인신고 기념선물인데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기로하고.

 
이 혼인신고일이 우리에게 역사적인 날이 될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음.
 
 

집에 돌아와서 청약일정을 돌려보니
방배 아크로리츠카운티 모집공고가 올라와있었고
너무너무 신기하게도, 모집공고일이 2024년 11월 26일. 혼인신고일이였다.
 
*신혼특공은 모집공고일로부터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즉, 모집공고일 당일까지 혼인신고를 마치면 특공자격에 해당된다. (모집공고일과 혼인신고일이 같아도 특공 가능!)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부동산매수시기를 고려하면 25년 2월까지였고
이 사이에 신혼특공으로 지원해볼 수 있는 기회는 '방배아크로리츠카운티'와 '래미안 원페를라' 딱 2번 뿐이었다.
(로또청약이 아닌 창경궁롯데캐슬은 제외)
특히 방배아크로는 너무 입주하고 싶기도 했고 실제 구조가 어떻게되는지 궁금해서, 부랴부랴 견본주택 방문까지 신청해서 다녀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견본주택 가기를 진짜 잘했어..............................


12/8 견본주택 방문

이 날도 견본주택 방문예약시간이 3시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매수를 고려중이었던 지역에가서 임장을 한창 하다가 매봉역으로 넘어갔다.



특별공급 접수일 12.9
일반공급 1순위 접수일 12.10
당첨자 발표일 12.18
서류접수 12.19-12.23
계약체결 12.29-12.31
 
 
신혼특공이 가장 혜자인 점은, 부부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쟁률을 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추천!!!
신혼특공에서 신랑 1번, 나 1번
1순위접수에서 신랑(세대주) 1번
투기과열지구는 총 3번을 지원할 수가 있다.
 
그렇게해서 3번의 접수를 마치고... 당첨자 발표일 자정에 신랑과 나란히 앉아서 접수결과를 확인했는데..................
 

12/18 당첨자 발표

 
예비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당첨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자리수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마이갓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는 초과소득 & 신생아우선공급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예비앞번호를 받자는 전략으로 틈새타입에 청약을 신청했고
딱!! 원하는 그림이 나와준 것이다
이 때 예비당첨되자마자 둘이 부둥켜안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음 ㅋㅋㅋ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확정적인 당첨도 아닌데 일단 계약금 약 4억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 골머리를 앓게되었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양가 부모님께 전화돌리고 어떻게든 2주안에 계약금을 마련해보기로 했다

 
12/22 서류접수 전화
엄빠랑 신랑이랑 일요일에 스크린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상치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후딱 받으니
"안녕하세요 아크로리츠카운티입니다. 아직 서류접수가 완료되지는 않았는데, 예비 선순위여서 서류제출 대상이십니다"
여기서 심장이 철렁...............
서류접수가 12/23까지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서류미제출이나 계약포기세대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일단 서류를 제출하라고해서 알겠다고하고.. 평일에는 열심히 서류를 준비했다
준비서류는 공고문에 나와있긴 했지만 직접 준비해보니 생각보다 알쏭달쏭한 것들이 많아서
최근에 신혼특공 당첨자들의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 서류를 준비했다
(후기를 읽으면서 당첨자들이 찐 부러웠음 ㅠㅠㅠ)


당첨후기는 2편에서 계속!